철쭉류 잎녹병 (Rust)

♠ 학명: Rhododendron leaf rust

♠ 분포: 한국, 유럽, 미국, 북동러시아, 중국 북부 등

♠ 병원균: Chrysomyxa ledi var. rhododendri (=Chrysomyxa rhododendri)

♠ 기주교대하는 이종기생성 녹병균

♠ 피해수목: 진달래, 털진달래, 산철쭉, 가문비나무속 등

♠ 중간기주: 가문비나무류

♠ 철쭉류 잎: 여름포자, 겨울포자, 담자포자

♠ 가문비나무 잎: 녹병포자, 녹포자

♠ 월동 : 병원균은 감염된 가문비나무류의 잎조직 내에서 균사 상태로 월동

<6월7일 철쭉류 녹병>

피해:

병에 걸린 잎은 대부분 일찍 떨어지므로 나무의 미관이 손상되고, 심하면 수세가 약해진다. 유럽지역에서는 철쭉 잎녹병균의 중간기주인 가문비나무류에서 그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징 및 표징:

5월 하순~6월 초순경, 잎의 앞면에 엷은 오렌지색의 작은 반점들이 점점이 나타나면서 그 뒷면에는 약간 부풀어 오른, 담갈색의 물집 같은 작은 돌기들이 보인다. 물집의 막은 곧 터지면서 오렌지색의 가루덩이는 8월까지 잎 뒷면에 나타난다.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오렌지색 가루덩이는 사라지고, 그 대신 적갈색의 작은 돌기들(겨울포자퇴)이 잎 뒷면에 나타난다. 병든 잎은 말라 뒤틀리면서 일찍 떨어진다.

 

병환:

5월 하순~6월 초순경, 철쭉류의 잎 뒷면에 형성된 여름포자는 바람을 타고 전파되어 여름 동안 철쭉류에 감염이 되풀이하면서 병을 확산시킨다. 가을이 되면 잎 뒷면에 여름포자 대신 겨울포자를 형성하는데, 겨울포자는 성숙하면 곧 발아해서 담자포자를 만들며, 이들 담자포자는 바람을 타고 중간기주인 가문비나무류의 잎에 전파되어 감염을 일으킨다. 

병원균은 감염된 가문비나무류의 잎조직 내에서 균사 상태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4~5월경, 침엽 위에 물집처럼 생긴 담황색의 녹포자기가 터지면서 그 안에 있는 녹포자가 바람을 타고 철쭉류의 잎에 전파되어 감염을 일으켜 여름포자를 형성함으로써 감염의 고리가 이어진다.

 

방제법:

1) 매년 발생해서 문제가 되는 곳에서는 이른 봄 새잎이 자라 나오기 시작할 때부터 트리아디메폰 수화제, 베노밀 수화제 등을 2주 간격으로 2~3번 뿌린다.

2) 가문비나무속 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는 지대에서는 철쭉류의 묘목 재배를 피한다.

 

출처:
[조경수 병해충도감 :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