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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

느릅나무 검은무늬병 (Black spot of elm)

by 나무를 읽다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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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근처에서 우연히 만난 느릅나무 검은무늬병 (일명 느릅나무 탄저병)

♠ 병원균 : Stegophora oharana (불완전세대: Asteroma oharanum),  곰팡이, 자낭균류, 자낭포자와 분생포자 형성

♠ 피해수목 : 느릅나무, 참느릅나무, 비술나무 등 느릅나무속

월동 : 자낭각상태로 월동

느릅나무 검은무늬병1느릅나무 검은무늬병2
느릅나무 검은무늬병3느릅나무 검은무늬병4
<7월10일 느릅나무 검은무늬병>

점심식사 후 해충들을 찾아보려고 사무실 주변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느릅나무 검은무늬병.

책에서 배운 거랑 너무 똑같아서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주변을 살피면 살필수록 나무들이 점점 안쓰러워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날은 더워지고, 다양한 해충들과 병해들은 점점 늘어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나무들이 짊어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나무가 건강히 잘 자라야  우리도 건강히 잘 살 텐데... 나무에 대한 공부를 더 열심히 해보자.

 

특징:

느릅나무 검은무늬병은 성목의 성장에는 이렇다 할 피해를 주지 않지만, 이른 봄부터 가을의 낙엽기까지 발병이 계속되면서 잎에 커다란 검은 병반들을 형성하기 때문에 잎이 지저분한 모습을 띠며 나무의 미관이 손상된다. 묘목에는 심한 낙엽과 가지마름을 일으켜 상당한 피해를 준다.

 

병징 및 표징:

봄에 새잎이 나오면서부터 잎 표면에 담활록색~담갈색의 작은 반점들이 무리 지어 나타나며, 곧이어 이들 반점의 중앙부에는 불규칙한 모양의 약간 돋아 오르고 광택이 나는 까만 딱지 같은 작은 점들(분생포자층의 각피)이 다수 형성된다.

소형 반점들이 한 곳에 밀생 하면 모여서 지름 0.5~2Cm 되는 한 개의 커다란 집합병반을 만들며, 보통 잎 한 개에 1~3개의 집합병반이 형성된다.

둥근 집합병반 위에는 까만 분생포자층들이 무리를 지어 둥근 고리 모양을 이루기도 한다.

비가 와서 다습하면 분생포자층이 갈라 터지면서 흰색~담황색의 끈적덩이(분생포자덩이)가 밀려 올라온다.

가을에 접어들면 병반 표면에 짧은 뿔 모양의 까만 돌기들(자낭각의 목 윗부분)이 다수 나타나면서 병반 위에는 분생포자층과 자낭각이 혼재한다.

병든 잎은 8월경부터 일찍 떨어진다.

 

병환:

병원균은 병든 낙엽과 겨울눈에서 자낭각의 상태로 겨울을 나고 봄에 자낭포자를 방출한다. 자낭포자는 새로 나온 잎을 침해해서 분생포자층을 형성하며 분생포자층에 있는 분생포자는 빗물에 의해 전파되어 2차 전염을 반복한다.

 

방제법:

1) 땅에 떨어진 병든 잎은 늦가을에 그러모아 태우거나 땅속에 묻어 전염원을 제거한다.

2) 매년 발생하는 곳에서는 봄에 잎이 피기 시작할 때부터 베노밀 수화제, 티오파네이트메틸 수화제, 만코지 수화제 등을 2주 간격으로 2~3번 뿌린다.

3) 묘포에서는 밀식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한다.

 

출처:

[조경수 병해충도감 :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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