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송호수에서 만난 미국흰불나방 (feat.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미국흰불나방)
♠ 학명: Hyphantria cunea
♠ 목명 : 나비목(Lepidoptera)
♠ 과명 : 태극나방과(Erebidae)
♠ 원산지 : 북아메리카
♠ 분포 : 한국(1958년 서울 용산 가로수에서 최초 발견), 일본, 유럽, 캐나다, 러시아, 멕시코, 미국
♠ 출현시기 : 연 2~3회 발생, 성충은 5월 중순~하순, 7월 중순~하순, 8월 하순~9월 초순에 발생
♠ 월동태 : 번데기로 월동
♠ 피해수목 : 감나무, 단풍나무, 버즘나무, 벚나무류 등 활엽수 200여 종
♠ 가해습성에 따른 해충분류 : 식엽성
무더운 7월의 어느 날, 미국흰불나방 유충이 출몰한다는 소식을 듣고 왕송호수로 출발하였다.
도착하자마자 발견한 미국흰불나방 유충. 200여 종의 활엽수를 가해하고 먹이가 부족하면 초본류는 물론 농작물까지 가해한다고 한다.
가해 사진에서 보면 벚나무를 잎맥만 남기고 모두 가해하고 거미줄 흔적까지 보인다.
미국흰불나방은 1 화기보다 2 기의 피해가 더 심하게 나타나고 기후 조건에 따라 대규모로 발생하기도 한다.
1 화기 피해가 심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그대로 방치하면 2 화기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따라서 1화기 피해 발생 시 철저히 방제하여야 한다.
수원 파장동에서 만난 2 화기 미국흰불나방 유충들
무더위에 몸보신을 위해 삼계탕을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식당 근처 나무들을 살피다 발견한 미국흰불나방 유충들.
군서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잎을 갉아먹고 있는 모습이다.
잎맥을 제외하고 엽전체를 갉아먹는다고 하니 잎들이 남아날 리가 없다.
1 화기 보다 2 화기 피해가 훨씬 더 크다는데 큰일이다.
대부분의 활엽수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터. 철저한 방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오른쪽 사진은 우연히 발견한 사마귀 사진이다. 사마귀 다리가 미국흰불나방 유충을 잡고 있다.
현재 미국흰불나방의 방제는 거의 화학적 방제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한 약해 및 천적류의 감소로 인해 피해가 증가되는 악순환이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 등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다.
오늘 우연히 발견한 미국흰불나방의 천적인 사마귀의 활약을 더욱 기대해 본다.
벚나무에서 만난 1 화기 미국흰불나방 성충
월동한 번데기에서 우화한 1 화기 성충이 벚나무에 앉아 있다. 1 화기 성충의 특징은 날개에 백색 바탕에 검은 점이 있다. 2 화기 성충의 날개에는 검은 점이 없이 전체가 백색이다.
왕송호수에서 만난 2 화기 미국흰불나방 성충
어디서나 볼수 있는 미국흰불나방
가로수 어디에서나 미국흰불나방의 유충들이 보인다.
벚나무, 느티나무, 층층나무, 버즘나무, 철쭉, 쥐똥나무, 환삼덩굴....
수종을 안가리는 광식성 해충이다.
잎이란 잎은 죄다 먹어 치우겠다는 듯 너무나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사무실 근처의 층층나무에서는 잎을 죄다 먹어 치워 가끔 낙엽 떨어지듯 미국흰불나방 유충이 떨어지기도 한다.
정말 소리를 안지를 수가 없을 정도다.
이렇게나 미국흰불나방의 피해가 컷던가. 정말 대책이 시급하다.
오늘 또 우연히 거미줄에 걸려 있는 미국흰불나방 성충을 발견했다.
지난번 사마귀의 활약에 이어 포식성 천적인 거미의 활약을 한번 더 기대해 본다.
수원 율전동에서 만나 3화기 미국흰불나방 유충
형태:
성충 몸길이는 암컷이 12∼14mm, 수컷이 9∼10mm이며, 날개를 편 길이는 암컷이 36∼37mm, 수컷이 28∼30mm 정도이다. 월동 번데기에서 우화 한 1 화기 성충의 날개는 백색 바탕에 검은 점이 있으나, 2화기 성충은 백색이다.
더듬이는 암수 모두 톱니모양이지만 수컷은 깃털 모양이다. 알의 직경은 0.5mm 정도이고, 구형이며 담녹색을 띠나 부화할 때가 되면 회흑색으로 변한다.
알 덩어리는 흰 자모로 덮여있다. 유충은 몸의 빛깔에 변화가 많아 머리와 앞가슴의 등면은 흑갈색이며 배의 등면과 옆면이 담황색인 것과 머리와 몸마디의 등면 및 배면이 검은색이고, 옆면은 암황색인 것이 있다.
노숙유충은 몸길이가 30mm 정도이고, 몸의 각 절에 작은 혹이 있고, 검은색과 백색의 긴 털이 빽빽이 나 있다
피해:
북미 원산으로 아시아 지역에 침입한 시기는 1948년 일본, 1958년 한국, 1979년 중국의 순으로 발 생하여 만연되었다. 유충 1마리가 100∼150㎠의 잎을 섭식하며 1 화기보다 2 화기의 피해가 심하다. 산림 내에서 피해는 경미한 편이나 도시 주변의 가로수, 조경수, 정원수에 특히 피해가 심하다.
생태:
1년에 보통 2∼3회 발생하며 수피사이나 지피물밑 등에서 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번데기로 월동한다.
1 화기 성충은 5월 중순∼6월 상순에 우화 하며 수명은 4∼5일이다.
우화시각은 오후 6∼7시가 보통이며 주로 밤에 활동하고 빛을 좋아한다.
암컷의 포란수는 유충 때의 먹이식물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600∼700개의 알을 잎 뒷면에 무더기로 낳는다.
5월 하순부터 부화한 유충은 4령기까지 실을 토하여 잎을 싸고 그 속에서 군서 생활을 하면서 엽육만을 식해하고 5령기부터 흩어져서 엽맥만 남기고 7월 중·하순까지 가해한다.
유충기간은 40일 내외이며 노숙유충은 수피 틈 등에서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되며 번데기기간은 12일 정도이다.
2 화기 성충은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에 우화 한다. 8월 상순부터 유충이 부화하기 시작하여 10월 상순까지 가해한 후 번데기가 되어 월동에 들어간다. 이때 번데기 기간은 약 200일이다.
지역에 따라 국소적으로 9월 하순경에 3 화기 성충이 출현하여 산란한 알들이 부화하여 10월 중순까지 가해하는 경우가 있다.
2 화기 유충기간은 50일 내외이며 번데기기간은 약 200일이다.
방제법:
1) 화학적 방제 - 피해 초기에 비티쿠르스타키 수화제 1,000배액 또는 디플루벤주론 수화제 2,500배액을 10일 간격으로 2회 이상 살포한다.
2) 생물적 방제
- 곤충병원미생물제인 핵다각체병바이러스를 어린 유충 가해기인 1 화기 6월 중·하순, 2 화기 8월 중·하순에 1ha당 450g의 병원균을 1,000배액으로 희석하여 수관에 살포한다.
- 포식성 천적인 꽃노린재, 검정명주딱정벌레, 흑선두리먼지벌레, 납작선두리먼지벌레와 기생성 천적인 무늬수중다리좀벌, 긴등기생파리, 나방살이납작맵시벌, 송충알벌 등을 보호한다.
3) 물리적 방제
- 나무껍질 사이, 판자틈, 지피물 밑, 잡초의 뿌리 근처, 나무의 공동에서 고치를 짓고 그 속에 들어 있는 번데기를 연중 채취한다.
- 특히 10월 중순부터 11월 하순까지, 익년 3월 상순부터 4월 하순까지 월동하고 있는 번데기를 채취하면 밀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 5월 상순∼8월 중순에 알 덩어리가 붙어있는 잎을 따서 소각하거나 5월 하순∼10월 상순까지 잎을 가해하고 있는 군서 유충을 잡아 죽인다.
- 5월 중순부터 9월 중순의 성충활동시기에 피해임지 또는 그 주변에 유아등이나 흡입포충기를 설치하여 성충을 유인하여 죽인다.
출처:
[산림청> 산림보호> 병해충검색]
[나무 병해충도감]
[수목해충학: 향문사]
'해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홍날개꽃매미 (Spotted lanternfly) : 돌발해충 (2) | 2023.07.21 |
---|---|
미국선녀벌레 (Citrus flatid planthopper) : 돌발해충 (0) | 2023.07.18 |
갈색날개노린재 (Brown-winged green bug) (0) | 2023.07.18 |
갈색날개매미충 (Brown winged cicada) : 돌발해충 (0) | 2023.07.18 |
노랑쐐기나방 (Oriental moth) (0) | 2023.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