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명나방 (Rice leaf roller)

사철나무에서 만난 혹명나방 (논농사 피해 증가)

♠ 목명: 나비목

♠ 과명: 명나방과

♠ 분포: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뉴기니 (아시아의 벼 재배지대)

♠ 출현시기: 연간 발생 횟수는 일정하지 않으나 2~3세대를 경과하는 것으로 추정

♠ 월동태: 알려지지 않음

♠ 피해: 벼, 밀, 보리

<8월31일 사철나무 혹명나방 성충>

<9월16일 도서관가는길 환삼덩굴 혹명나방 성충>

사철나무에서 만난 혹명나방! 너무 빨리 날아다니고 주로 잎뒷면에 붙어 있어서 제대로 관찰할 수가 없었다.

같은 날 퇴근길 버스 안에서 우연히 발견한 혹명나방! 나한테 붙어서 같이 온 건지, 또 다른 놈인지는 알 수 없다.

버스에서 본 순간 얼마나 당황했던지...

요즘 논농사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뉴스가 종종 나오고 있다. 평년보다 혹나방 피해 발생이 6배 이상 발행했다고 한다.

 

9월16일 도서 반납하러 도서관 가다가 환삼덩굴 잎에서 만난 혹명나방! 여전히 잎뒷면에 붙어있고 조금만 건드려도 휙휙 날라가 잎 뒷면에만 붙는다. 이제 촬영은 포기!!

 

<잎뒷면에 앉은 혹명나방 성충(좌) 잎앞면에 앉은 혹명나방 성충(우)>

9월18일 왕송호수 해충탐방 갔다가 드디어 혹명나방 성충의 정면샷을 찍게 되었다. 맥문동 잎 뒷면에 붙어 있다가 인기척만 나면 폴짝 날아올라 다시 다른 잎 뒷면에 앉아버린다. 한참 실랑이 끝에 겨우 촬영!

 

자! 그럼 혹명나방에 대해서 알아보자.

특성:

혹명나방은 6월 중순에서 7월 상순경에 중국에서 날아오는 비래해충(중국 등지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해충으로 침입해충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에 정착하지는 못함)으로 연간 발생횟수는 일정하지 않으나 2~3세대를 경과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많이 발생할 경우 벼의 생육 후기에 방제를 실시하지 않으면 벼의 수확량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비래 하는 시기나 양은 해에 따라 변화가 심하며 최근에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다. 

혹명나방은 해안선 인접 지역에 발생량이 많고 일단 비래 한 후에는 급속히 생식 활동을 시작하여 2차 이동을 한다. 

9월 중순 이후에 논에서 많은 성충이 발견되지만 벼에는 거의 산란을 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의 이동을 준비하고 있는 미교미 상태의 성충이 대부분이다.

 

형태: 

성충의 머리는 황백색이고, 몸은 당황갈색이다. 

앞날개의 바탕색은 황색이고, 앞날개의 전연부는 갈색 인편으로 덮여 있고, 중간에 암갈색의 털융기가 있다. 앞날개의 외연은 담갈색이고 날개 길이 18mm 내외이다.

유충은 황록색이나 자라면서 점차 붉은색을 띤다.

알은 납작한 타원형이고 진주광택이 나며 담황갈색 또는 짙은 황갈색이고 벼 잎에 1~2개씩 붙어있다.

 

생태: 

성충은 낮에는 벼잎이나 잡초 사이에서 배 끝을 들고 정지해 있으며, 해질 무렵부터 교미 또는 산란활동을 한다. 성충 1마리가 80~90개의 알을 산란한다. 알기간은 5~7일이다.

유충은 잎을 1개씩 세로로 말고 몇 군데를 철한 다음, 그 속에서 가해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간혹 2∼3개의 잎을 철하고 가해하는 일도 있다. 피해 잎은 뒷면의 표피만 남으며, 잎이 말라죽으면 계속 다른 잎으로 옮겨가서 가해한다. 

많이 발생하면 논 전체가 녹색을 잃게 되어 허옇게 벗겨진 듯한 모습이 발견된다. 유충기간은 14~20일이다.

 

방제법:

- 피해잎이 한두잎이 보이는 발생초기인 6월과 7월에 전용약제(농약안전사용 정보시스템 참조)를 경엽처리한다.  개체수가 많은 해에는 7~10일 간격으로 2회 정도 방제하는 것이 좋다.

- 방제시에는 전용약제를 충분히 뿌려주되 2회 방제 때는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

- 이상기후로 인해 고온이 9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혹명나방의 급속한 확산이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추가방제를 실시해한 한다.

 

출처:

[농촌진흥청 농사로 http://www.nongsaro.go.kr]

[농약안전사용정보시스템 https://psis.rda.go.kr)]

[네이버 지식백과] 혹명나방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