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에서 만난 목화명나방 고치 (feat. 우화한 목화명나방 성충)
♠ 학명: Notarcha derogata
♠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 곤충강> 나비목> 명나방과
♠ 분포: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러시아(시베리아), 호주, 인도
♠ 출현시기: 연 2~3회
♠ 월동태: 유충으로 월동
♠ 피해수목: 무궁화, 부용, 벽오동나무, 참오동나무, 아왜나무
♠ 가해습성에 따른 해충분류: 식엽성
8월 21 사무실 근처 무궁화에서 큰 붉은 잎밤나방 유충이 무궁화잎을 가해하는 것을 관찰하다가 발견한 고치.
유충들이 다 갉아먹어 몇 개 남아 있지 않은 잎을 돌돌 말아 싸고 그 안에 들어가 고치를 만들었다.
고치 하나를 곤충채집통에 담아왔다.
잎이 다 말라비틀어지고 있는데 고치에서 나방이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8월 28일 드디어 고치를 자르고 나온 것은 큰붉은잎밤나방이 아닌 목화명나방 !!!
목화명나방 고치는 큰붉은잎밤나방 고치랑 몹시 닮아있다.
무궁화 한 나무에 두 종류의 유충들이 잎을 갉아먹고 있으니, 무궁화 잎이 남아날 리가 없다.
더 신기한 것은 유충들이 성충이 되어 더 이상 무궁화를 가해하지 못할 때 무궁화는 또 다른 새잎이 나고 있다는 것이다.
곧 가을이 와서 무궁화 잎들도 다 떨어져 낙엽이 되겠지만 무궁화는 여전히 생장중이다.
형태:
성충의 날개 길이는 22~34mm이고, 가슴과 복부 등면이 황백색이며 흑갈색의 점무늬가 있다. 앞·뒷날개는 옅은 황색으로 전체에 물결모양의 어두운 갈색무늬가 그물모양으로 넓어져 특이한 반점 무늬가 된다. 유충의 머리는 중령까지 옅은 황색, 그 후는 검은색이다.
노숙유충의 몸길이는 22mm 정도이고 머리는 갈색이며 흑갈색의 작은 무늬가 있다. 몸통은 광택이 있는 담녹색이나 노숙하면 번데기가 되기 전에 핑크색을 띠는 개체도 있다.
번데기는 갈색이다.
피해:
무궁화에 특히 피해를 많이 준다. 유충이 잎을 둥글게 말고 그 속에서 가해한다. 어린 유충은 거미줄을 치고 잎살만 가해하지만 자라면서 잎 전체를 말고 가해하므로 노숙유충이 되면 잎맥만 남긴다. 피해는 8월 하순~9월 중순에 심하다.
생태:
연 2~3회 발생하고, 유충으로 월동한다. 월동유충은 이듬해 봄에도 성장을 계속하며 5~6월에 1화기 성충이 우화하고 2 화기 성충은 7월에, 3 화기 성충은 8~9월에 나타나 잎 뒷면에 1개의 알을 산란한다.
방제법:
1) 화학적 방제
-유충이 가해를 시작하는 4월 하순~5월 초순과 유충발생기 초기인 6월과 8월에 접촉성 살충제가 효과적이나 등록된 약제는 없다.
2) 생물적 방제
- 기생벌류, 맵시벌류, 알좀벌류, 기생파리류, 거미류, 조류 등의 천적을 보호한다.
3) 물리적 방제
- 잎을 말고 있는 유충이 보이면 제거한다.
출처:
[산림청> 산림보호> 병해충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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