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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있는 풍경

2023년 단풍시기 / 단풍이 드는 이유 / 낙엽이 지는 이유

by 나무를 읽다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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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일 설악산 첫 단풍 예상

웨더아이 뉴스에 따르면 2023년 첫 단풍시기는 평년보다 다소 느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월 1일 설악산에서 첫 단풍이 시작되어, 중부지방에서는 10월 19~20일, 지리산과 남부지방에서는 10월 20~28일 사이에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년 단풍시기는 다음과 같다. 

2023년 단풍 예상시기
<2023년 단풍 예상시기>
2023년 단풍절정시기
<2023년 단풍 절정시기>

2023년 주요산 단풍 예상시기

산이름 첫단풍 예상일 절정기 예상일
금강산 09월 27일 10월 17일
설악산 10월 1일 10월 23일
오대산 10월 6일 10월 20
북한산 10월 14일 10월 30
치악산 10월 19일 10월 24
월악산 10월 20일 10월 27
속리산 10월 20일 10월 30
계룡산 10월 19일 10월 31
팔공산 10월 26일 11월 6
가야산 10월 20일 10월 27
내장산 10월 25일 11월 11
지리산 10월 22일 10월 29
무등산 10월 25일 11월 5일
두륜산 10월 29일 11월 11일
한라산 10월 22일 10월 29일

출처: 웨더아이 보도자료
 
식물(낙엽수)은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단풍은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에서 아름답게 나타난다.
 

단풍이 노란색, 붉은색인 이유 (카로티노이드, 안토시아닌)

식물체에는 녹색 이외에 황색, 주황색, 적색, 갈색등의 다양한 색깔이 있는데, 이와 같은 색은 모두 카로티노이드에 의한 것이다. 가을이 되면 낮이 짧아지면서 자라는 것을 잠시 멈추게 된다. 또한 수분과 영양분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나뭇잎을 떨어뜨릴 준비를 한다. 영양분을 더 만들수 없게 된 잎에서는 엽록소가 점점 파괴되면서 그동안 보이지 않던 노랑이나 빨강 같은 다른 색소들이 모습을 드러내어 나뭇잎에 단풍이 드는 것이다.

잎 속 엽록소의 분해로 노란 색소인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드러나게 되면 노란색으로 바뀐다.

 
안토시아닌은 꽃에서 붉은색, 보라색, 청색을 나타내며, 열매, 줄기, 잎, 그리고 간혹 뿌리에도 존재한다. 
열매와 꽃이 붉은색을 가진 것은 대부분 안토시아닌 때문인데, 가을철에 낙엽에서 볼 수 있는 붉은 단풍은 맑고 서늘한 날씨가 지속될 때 잎에서 안토시아닌이 합성되어 축적되기 때문에 나타난다. 따라서 아름다운 붉은 단풍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을철 기상조건이 맑고, 서늘한 날씨가 계속되고, 온도가 점진적으로 감소해야 한다. 

낙엽이 지는 이유

잎의 수명은 몇 달에서 몇 년까지 다양하다.
활엽낙엽수는 보통 4~6개월 내에 낙엽이 지며, 나무가 건강할수록 잎의 수명이 길어지고, 수분 부족이나 영양결핍이 오면 수명이 짧아진다.
느티나무의 경우 종자를 달고 있는 가지의 작은 잎은 가을에 낙엽이 먼저 진다.
상록수의 경우 잎의 수명은 수종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사철나무의 잎은 수명이 짧아서 봄 일찍 나온 잎은 가을 전에 떨어지고, 늦여름에 나온 잎은 다음 해 봄에 새싹이 나온 다음 곧바로 떨어진다.
소나무류의 경우 잎의 수명은 다양한 편이다.
스트로브잣나무는 2년, 한국소나무는 3년, 잣나무는 4년간 잎이 살아 있다.
전나무, 가문비나무, 주목의 잎은 보통 5~6년 정도 살아 있다.
알프스산맥의 고산지대 전나무의 잎은 20년 이상 살아 있고, 미국 네바다 주 해발 3,500m에서 자라는 롱가에바잣나무는 5000년생으로서 지구상에서 가장 장수하는 수종인데, 잎이 30년 동안 살아있다.
소나무, 스트로브잣나무, 섬잣나무의 경우 2년생 잎이 가을에 한꺼번에 낙엽이 지므로 병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낙엽은 나무들이 월동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연한 잎이 해를 입을 수 있고 물과 양분이 오가던 통로를 통해 동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부터 보호막을 치는 것이라고 한다.

수목은 가을에 낙엽이 질 것을 미리 대비하기 위하여, 어린잎에서부터 엽병 밑부분에 이층을 사전에 형성하고 있는데, 이층의 세포는 다른 부위에 비하여 세포가 작고 세포벽이 얇다.
가을이 되면 분리층이 떨어져 나가고, 표면에 suberin, gum 등이 분리되어 보호층을 형성하는 탈리현상을 일으킨다.

 

가을이 되면 잎에 있는 질소가 가지(줄기)로 이동하면서 목부와 수피의 질소함량은 점차 증가하여 한겨울에 질소함량이 가장 많게 된다. 조직내 질소함량은 가을과 겨울에 가장 높고, 저장된 질소를 이용하여 봄철에 줄기생장이 개시되면 감소하기 시작하다가 생장이 정지되면 다시 증가한다.
이러한 계절적 변화는 낙엽수와 상록수 모두에게 관찰되는 형상이다.
낙엽수는 겨울이나 건기가 되면 일제히 낙엽이 된다.
상록수의 경우 굴거리나무, 팔손이나무 등과 같이 새 잎이 전개되는 시기에 일어나기 쉽다.
많은 낙엽수는 일장에 의하여 낙엽시기가 지배된다.

출처:
[웨더아이 뉴스]
[수목생리학(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이경준저)]
[수목의학(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이경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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